2018.05.03 생각들

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보고 싶은
마음을 한가득 안고 충동적으로 달려가고 싶은 밤이다.

최근에는 그래도 무난하게 살고 있다. 가장 고민이었던 큰 관문을 넘었고, 더이상 하루하루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그래도 불안함과 우울함은 끝나지 않는다. 나의 문제일지 아니면 삶이란 게 원래 그런 걸지. 그래도 기분이 안 좋을 때 항상 같이 술을 마셔주는 친구들이 있고 덕분에 언제나 즐겁게 털어버린다. 요새는 술을 절제하는 방법을 익히려고 노력 중이다. 어느 선까지 먹어야 과하지 않은 유쾌함을 느낄 수 있을지 파악하고 있다.(이제서야...ㅎㅎ) 어렸을 때 많이 마셔보면서 이런저런 실험?을 해봤어야 했는데 이제야 하려니 몸이 잘 안 따라준다 ㅎㅎ..

이제 다음으로 해내야 할 것은 정규직 되기. 할 수 있따! ㅎㅎ

2018.04.26 한줄일기 한줄일기

한 고비를 헤쳐가니 또 다른 불안감이 휘몰아친다ㅠ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한줄일기 재개!!!! 다 잘될거다!!


1. 오늘 기분 좋았던 일
자전거를 탔다.

2. 오늘 잘한 일
친구들한테 먼저 연락했다. 동생에게 밥을 사줬다.

3. 오늘 감사해야 할 일
나를 챙겨주는 분들께 감사를. 오늘 하루 무사히 보내서 다행이다.

저번 주 먹은 것들 먹은기록

와... 먹는 거에 생각없이 돈 쓰다보니 잔고가 십만원 남았다. 가계부를 써야겠다ㅠㅠ 일단 이번달만 월세를 좀 늦게 내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어떻게든 되겠지. 엥겔지수를 낮추자ㅠㅠ



스타벅스 시즌메뉴 미드나이트 모카 프라푸치노를 마셔봤다. 휘핑은 에스프레소휘핑으로 바꿨다. 길티 플레져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음료였도다.




나의 사랑 린도볼 +_+ 쿠팡직구에서 기한임박상품을 싸게 팔았다. 단짠단짠에 다크초코 조합 정말 맛있었다.




최종면접을 보고 온 날 싱숭생숭한 맘에 면접비로 술을 마시러 갔다. 쏘토레와 커리크림치킨이라는 메뉴를 먹었다. 맛이 좋았다. 위에 올라간 채소가 더 많으면 좋을 뻔 했다.




대만에 가서도 아쉽게 못먹고 왔던 닭날개볶음밥을 한국에서!! 특별한 맛은 아니고 그냥 양념 닭고기+볶음밥이었다. 밥이 꽤 알차게 들어서 양이 적은 사람은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다. (난 모자랐다)




건강건강 샌드위치. 아보카도 풍년이다.




일본 가정식을 먹었다. 저번 주에 먹은 건 아니고 묵은 사진. 가지 튀김도 맛있고 가라아게도 맛있고 돈지루도 맛있고 다 괜찮았다 덜덜 ㅎㅎ 양이 꽤 많았다.






아이비+마스카포네 치즈+양파쨈=근사한 맛...!




합격 소식을 듣고 사치를 부렸다. (잔고를 확인했어야 했는데ㅠㅠ) 무려 만원어치의 송화버섯 몇 송이...를 사와서 구워먹었다. 그냥 소금후추를 뿌려 구워먹어도 맛있었고, 발사믹 소스와도 궁합이 좋았다.













2018.04.22 초심 생각들

회사에 합격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이었고, 마지막으로 붙잡고 있던 끈이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돈도 다 떨어졌고, 이번 달엔 드디어 월세 낼 돈이 부족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 싶었다. 이번에 취업에 실패하면 얼른 알바를 구해서 먹고 살 궁리를 우선 해야겠다던 참이었다. 상황이 벼랑 끝까지 몰리면 또 어떻게 풀릴 길이 생긴다고 위로의 말을 들었었는데 정말 그런가 보다.

실은 엄청 기쁠 줄 알았다. 엉엉 울 줄 알았다. 수십개 회사에 자소서를 넣으면서 한 곳이라도 붙으면 펄쩍펄쩍 뛸 것 같았다.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을 때도, 첫 직장에 다니게 되었을 때도 감정에 큰 기복이 없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처음 사귀자는 말을 들었을 때도 난 똥 씹은 표정을 지었다 어색하게도. 그래도 이번엔 기다린 만큼 엄청난 환희를 느낄 줄 알았는데 그냥 덤덤했다. 합격 전화를 받고 무심하게 '감사합니다' 라는 말만 전했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이상하게 들렸을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원래 주어진 기쁨도 잘 못 누리는 사람인가 싶기도 했다.

그래도 이 순간을 기록하기로 했다. 맨날 우울한 감정들만 블로그에 늘어놓을 줄만 알았지, 막상 좋은 소식이 생기니 좋은 기분을 뿜뿜 풍기는 글을 쓰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노트북을 열고 일기를 쓰고 있다.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기 위해. 다시 또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이 순간을 되돌아 볼 수 있기 위해 말이다. 당장 내일부터 출근이다. 어떤 회사인지 사실 잘 몰라서 걱정도 된다.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직장을 그만 두고 다시 사회에 발을 내딛는 게 오랜만이라 걱정이 앞선다. 일을 잘 쳐낼 수 있을지 보다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가 더 걱정이다. 좋은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좋은 소식이 생기면 이곳저곳 인사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다. 연락하고 싶은 분들이 있었지만 처지가 어쭙잖아 그동안 미뤄왔다. 근데 막상 이렇게 되니 또 다른 이유를 찾아 연락하기를 멈칫하는 중이다. 아직 정규직이 아니잖아... 정규직이 되면 연락하자. 그렇게 인연을 단절하는 중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용기를 내보는 걸로. 집에도 소식을 전했다. 축하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작은 회사라 탐탁지 않아하는 쯧쯧거림과 다른 회사는 없냐는 말과 들어가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는 말과 다른 일은 어떻냐는 말을 들었다. 그럼 그렇지. 항상 겪어온 거지만 그래도 가슴은 아팠다. 그냥 생각하지 말자.

유독 힘들었던 지난 시간 동안 바닥을 찍었으니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자. 아니 다시 힘든 시간이 찾아오더라도 바닥이 어딘지 알고 있으니 예전보단 덜 힘들 거다. 또 내림이 있으면 오름이 있고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으니까. 시행착오들과 힘든 순간들이 나를 더 단단하게 해줬을 거라 믿는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은 또 이리저리 바뀔 수 있다는 걸 명심하고, 예전의 실수는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직장인의 또 다른 힘듦을 마주하겠지만 그런 건 각오했다. 나한테는 암 것도 아니다! 앞으로 정말 잘 해보자!













2018.04.15 소유하고 싶은 것 생각들




귀여워...! 1






귀여워...!!! 2









지나가다 소유하고 싶은 것을 적어달라는 박스를 봤다. 멈춰서서 한참 생각하다가 세 가지를 적었다. 행복, 서로 평생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 마음의 평화.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왜 직장이나 직업은 안 적었지 싶었다. 하다못해 ‘목표’라던가. 다다르고 싶은 상태가 너무 추상적이고 거대하니 오히려 어려워지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소한 행동과 마음가짐으로부터 시작하는 걸텐데, 일종의 경외감, 허무함 같은 감정에 매몰되어서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린다. 또 저 당시는 외로웠나보다. 지금은 옆 사람에 대한 기대도, 별 감흥도 딱히 없다. 그냥 기복 없이 평화로운 상태가 유지되길 바란다. 명상이나 해야겠다.
저 박스에 담긴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하다. 박스를 만든 장본인인 조소과 학생은 뭐라고 썼을까? 그리고 무얼 만들어낼까? 다시 한 번 찾아가봐야겠다.

















나의 일상을 함께 한 이글루스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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